본문내용 오늘은 사모와 함께 오래간만에 같이 쇼핑을 했습니다. 쇼핑을 한 이유는 매달 한번씩 시티 안에 있는 홈리스를 위한 선물 팩을 준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선물팩을 구매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0여년 전에 오신 예수님. 예수님은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 자리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도 잘 갖춰진 상류층의 집안이 아닌 가장 낮은 자리 즉 흙수저의 집안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멸시받는 세리의 친구로 또는 율법에 의해 부정하고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한 나병 환자들 그외에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허물없는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친구로 만난 사람들의 삶은 변화가 되었고 회복의 삶을 살았습니다. 세리 마태는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막달라 마리아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여종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삭개오, 실로암 못에 앉아 있는 38년된 병자 등 예수님을 만나 회복된 후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셔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 그리고 멸시받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님처럼 이 땅에 소외된 자들, 사회적 약자들의 친구가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예수님의 마음을 놓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흥하면 교회의 숫자적인 부흥으로 여기고, 또 이적과 기사가 일어나는 부흥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삶을 비추어 볼때에 부흥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드는 가운데 홈리스 형제, 자매들을 위한 작은 선물 꾸러미들을 구매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교회이기 때문에 그리고 먼저 하나님의 백성된 자로서 의무적으로 홈리스 섬김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섬길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발걸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어지길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개척교회로써 작은 선물 꾸러미를 나눠주며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나누지만, 언젠가는 다함께 모여서 BBQ를 하며 예배 드리는 그날이 오길 믿음의 눈으로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