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창 13:5,6)
서로 재산이 많아져서 아브람과 롯이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아브람이 롯에게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라고 했다.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아브람의 넉넉한 성품과 권리를 포기하는 모습이다. 삼촌으로서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조카에게 양보하며 먼저 기회를 주는 넉넉한
성품은 성부의 성품이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요단 지역을 택했다. 우리가 여기서 배울 것은 ‘롯이 무엇을 보았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죄가 가득한 땅이지만, 롯의 눈에는 물이 넉넉한 아름다운 땅으로 보였다. 그 땅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하나님의 시선이 달랐다.
우리는 어떤 시선을 선택해야 하는가? 롯이 아브람을 떠났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셨다. 동서남북을 바라보는 만큼의 땅을 주시며,또 종과 횡으로 다니는 만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 약속을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하셨을까?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당장 눈에 보이는 것으로 먹음직한, 보암직한, 탐스러운 것을 선택하는 롯의 시선을 가질 것인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결정할 것인가?
우리에게 롯의 시선이 남아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기 위해 기다리실 것이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결정하는 모든 요소들이 롯의 시선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나를 신뢰하는 것들, 내 생각과 경험과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롯의 요소이다(게으름이나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 등도 롯의 요소일 수 있다).
우리에게 있는 이런 요소들을 제거할 때 아브람을 찾아오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실 것이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것처럼 우리에게 있는 롯의 요소를 떠나보내라! 내 안에 있는 롯의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겸손하신 예수님을 볼 때 우리 안에 있는 교만한 롯의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살 때 우리 안에 있는 롯의 요소가 제거된다 (출처: 갓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