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25절 말씀을 보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구절에서 나오는 ‘바늘귀’에 대해서 잘못이해하고 있습니다. ‘바늘귀’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상황에 근거해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바늘귀를 옷을 꿰매는데 사용하는 바늘의 아주 좁은 구멍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로 ‘바늘귀’를 이해한다면, 예수님께서 너무나 지나친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늘귀’에 대한 의미를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맞게 해석한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쉽고 담백하게 다가옵니다. '바늘귀'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큰 대문 옆의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문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상황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낙타들이 매일 도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짐을 낙타의 등 양편에 나누어 얹는데, 때로는 그 높이가 90-120cm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짐을 잔뜩 실은 낙타가바늘귀를 통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낙타들이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늘귀를 지나가기 전에 낙타에게 실은 모든 짐을 내린후 낙타를 먼저 문으로 들어가게 하고, 짐을 따로 들고 지나가야 합니다. 짐이 없는 낙타도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뒤에서 무릎을 꿇은 낙타를 밀어 넣어야만 겨우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낙타와 바늘귀 이야기’를 우리는 잘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당시의 청중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짐을 잔뜩 실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자주 보았기 때문입니다.
바늘귀에 대해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천국의 문, 평강의 문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마11:28). 즉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는 구원자입니다. 무거운 짐이 삶을 짓누르고 계십니까? 참된 안식을 누리시길 원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들께 참된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